12바이트 번역 살펴보기

 <<12바이트: 인공지능은 우리가 살고 사랑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선형 역 | 뮤진트리

1. "우리는 빠른 컴퓨터들이 연산하는 방식을 안다." 원문: We know how fast computers are at calculation.
"how fast 얼마나 빠른지" "computers are 컴퓨터가" "at calculation 계산에"로 읽지 않고, "fast computers 빠른 컴퓨터들"로 오독했다. 컴퓨터가 연산에 얼마나 빠른지 우리는 안다는 문장. 2. "그러나 시계의 시간 자체가 기계 시대의 간섭/필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원문: invention/necessity

invention을 intervention 으로 오독했다. 3. "바이런은 딸 양육 문제로 숱한 편지를 포화처럼 퍼부었지만, 결국 포기하고는 스스로 영국 땅을 떠나 영영 돌아오지 않았고 딸의 얼굴도 다시는 보지 못했다." 원문: Byron wrote flurries of letters about his daughter's upbringing, but he had left England, never to return, and he did not see his daughter again. 제네바 호수에 머물면서 바이런이 딸 양육 문제로 숱한 편지를 쓴 1816년에 그는 "had left England, never to return" 이미 영국을 떠나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고 딸도 다시 보지 못했다는 문장. "결국 포기하고 스스로 영국 땅을 떠[났다]"는 내용은 없다.

4. "배비지는 자수성가한 부자로 [...]"
원문: Babbage was independently wealthy [...]"

"Independently wealthy"는 (어떤 이유로든) 돈을 벌 필요 없이 이미 돈이 많다는 뜻으로, 1830년대에는 "self-made" 자수성가했다는 말이 딱히 없으면 대개는 집안이 부유하거나 유산을 받거나 하는 형태가 가장 유력하다.
실지로 배비지는 1827년 그의 아버지 죽으면서 당시 거액인 십만 파운드의 유산을 받았다.
*같은 장 몇 페이지 뒤에 배비지가 "사업적 수완은 형편없는 위인이었다"라는 내용이 나오므로 "자수성가"라는 말은 문맥상으로도 맞지 않는다.

5. around 오독. 동사 시제를 제대로 읽어야 함.
"에이다 주위에는 아직도 여전히 맨스플레인이 성행했다."
원문: There is still a fair bit of mansplaining around Ada: that she [...] didn't really write the set of notes that explained the Analytical Engine.

실지로 분석기계를 설명한 노트를 쓴 게 에이다가 아니라는 등, 그녀관하여 (지금도) 여전히 맨스플레인이 존재한다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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