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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rch, 2020

자기만의 방 이미애 번역 5장 살펴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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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단어의 뜻을 조금 잘못 해석해서 독해에 조금 방해가 되는 부분을 지적해보겠습니다. 1. 아래 대목의 in words that are hardly syllabled yet에서 syllabled을 "분절[된]"이라고 오역. The only way for you to do it, I thought, addressing Mary Carmichael as if she were there, would be to talk of something else, looking steadily out of the window, and thus note, not with a pencil in a notebook, but in the shortest of shorthand, in words that are hardly syllabled yet , what happens when Olivia--this organism that has been under the shadow of the rock these million years--feels the light fall on it,... 이 문장/문단의 내용은 메리 카마이클이라는 젊은 작가가 이제까지 누구도 표현하지 않았던 여성의 세계를 쓰려면 (이제까지의 남성적 문학/문장 형태와는 달리) "in the shortest of shorthand, in words that are hardly syllabled yet" 가장 짧은 shorthand (속기), 아직 거의 한 음절조차  형성되지  않은  말로 note (쓰다/기록하다)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번역은  "hardly syllabled 한 음절조차 거의 형성되지 않은"을 반대로 " 분절 되지 않은 말 "로 번역했습니다. 또, 문장 구조상 쉼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구절 " in the shortest of shorthand "와 " in words that

자기만의 방 이미애 번역 5장 살펴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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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된 번역 이미애 번역 <자기만의 방>. 좀 더 욕심을 내보자면... (오늘 엄마들 북클럽에서 진행한 5장을 조금 살펴보았습니다.) 1. a generation ago는 한 세대 전이므로 "일 세기"는 아니고 사람이 태어나서 다음 세대를 낳는 기간, 즉 약 25-30년으로 보는 게 옳겠죠. 2. 여성 작가가 reading and criticism 독서와 비평을 통해 얻었을 a wider range는 "더욱 넓은 안목"이라기보다 글의 주제와 소재 등의 range 범위/폭이 넓어졌다는 뜻이고, a greater subtlety 역시 "더욱 섬세한 감수성"을 뜻한다기보다 초기 소설에서의 "naturalistic simplicity"에서 evolve/develop 발전/진화해서 subtlety (말하자면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표현하는 것에 반해 기교/섬세한 글쓰기 장치 등)을 갖게 되었다는 뜻으로, 결국 이 5장에서는 전격적으로 이 에세이의 주제인 "Women and Fiction 여성과 픽션"을 다루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말하자면 이 강독의 대상 청중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여성들이고, 이 책의 주제가 "여성과 픽션"은 아닐지라도 (그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가상의 "강의" 주제는 아직도 "여성과 픽션"임을 유념해야 함. 3. 이 문맥에서 make what I could of... 은 이 책에서 "무엇인가 얻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가늠해보는 것/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뜻함. 말하자면, <생의 모험>이라는 소설을 집어 들고 문체니 sequence (이야기 전개 순서?) 등을 고려하면서 화자가 이 소설을 이해/가늠해 보는 대목입니다. 4. 좀 심한/심각한 오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