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애나 월시 호텔-오브젝트 레슨스 01 번역 살펴보기
원서: <Hotel (Object Lessons)> by Joanna Walsh 번역: <호텔 오브젝트 레슨스-01> 이예원 역 | 플레이타임 오역보다는 번역하기 어려운 말장난을 어떻게 옮겼는지 살펴보았다. 간혹 보이는 오역은 문맥을 잘못 잡은 데서 비롯된 실수인 거 같다. (당연한 말로, 기존 번역에서 보이는 많은 오역도 문맥을 이해했다면 나지 않았을 오역이 많다.) 1. 아래 대목의 내용은 "집"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호텔이 설비/설치한 것 들을 다루면서, 그런 것들이 사실 말이 안 되거나 superficial 피상적인 것임을 드러낸다. 1) nervous "lounges": 라운지는 할 일없이 편하게 있는 것과 장소를 뜻하므로 (사람들이 붐비든 하는 등의 이유로) nervous 라는 단어와 서로 상충되는 것을 표현. 2) "libraries" in their lobbies: 로비와 도서실 역시 각 다른 공간이지 어떻게 로비에 도서실이 있느냐는 뜻을 전달하는 표현. 3) 또 library라는 곳에 책이 몇 권 되지 않고, 그나마도 표지가 반짝이는 책들이, 책을 읽을 수도 없는 컴컴한 구석에 있다는 내용. 4) 그 책들은 주로 풍경, 여행, 건축 등에 관한 사진책 이라는 문구를 " 사진 관련 책 "이라고 한 건 조금 잘못된 거 같다. 5) a kind of pre-made comfort는 가죽 의자가 (마치 오랜 세월에 걸쳐 부드럽고 안락하게 된 것처럼) 인위적으로 길들여져서 pre-made comfort 인 것이지, " 미리 준비해 온 안락함"을 "꺼내 깔고 않는다 "는 뜻은 아니다. 2. 원서는 (제목으로 알 수 있듯) lounges, lobbies, resort 등등, 호텔에 관한 용어를 여럿 나열한다. 1) "궁여지책"을 뜻하는 last resort는 영어로 resort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