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소음 번역 살펴보기 - 1
원서: 『The Noise of Time』 by Julian Barnes 번역서: 『시대의 소음』 송은주 역, 다산책방 소비에트 시대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삶을 주제로 한 줄리언 반스의 소설 『시대의 소음』은 소련 공산주의의 절대 세력 아래서 살아 남기, 궁극적으로는 예술가로 살아남기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소설은 aphorism 경구처럼 길고 짧은 단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 He could not live with himself. ” It was just a phrase, but an exact one. Under the pressure of Power, the self cracks and splits. The public coward lives with the private hero. Or vice versa. Or, more usually, the public coward lives with the private coward. But that was too simple : the idea of a man split into two by a dividing axe. Better : a man crushed into a hundred pieces of rubble, vainly trying to remember how they—he—had once fitted together. ‘ 그는 자존심을 지킬 수가 없었다. ’ 그것은 하나의 표현에 불과했으나 정확한 표현이었다. 권력층의 압력을 받다 보면 자아는 금이 가고 쪼개진다. 남들 앞에서 겁쟁이는 마음속으로는 영웅으로 살아간다. 혹은 그 반대이거나. 아니면, 더 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