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타 브루크너의 허물 벗는 여자 번역 살펴보기
원서: <Fraud> by Anita Brookner (애니타 브루크너) 번역서: <허물 벗는 여자> 윤희기 역 | 고려원 1. 번역: 이래 봬도 내가 스무 해 동안 명예직이긴 해도 판사 를 지낸 몸이라우. 원문: I was a magistrate for twenty years. 이 소설의 배경 영국에는 우리가 보통 judge라고 아는 판사 이외에, 영국 시대 소설을 읽은 독자에게 매우 익숙한 치안판사 magistrate가 있다. 예전에는 주로 동네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집안의 사람이 이 직위를 겸했고 (예를 들어 제인 오스틴의 <에마>에서 나중에 에마와 결혼하는 Mr. Knightley 나이틀리 씨는 그 지역의 magistrate으로써, 변호사인 동생 존에게 법에 관해 물어본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제는 여러 과정을 거쳐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뽑고, 이들은 직업 법관이 아니나 실지 재판을 preside over 하고, 판결도 내린다. 따라서 치안판사직을 20년 간 맡았다는 말을 "명예직이긴 해도 판사"라고 한 것은 틀린 번역이다. 2. 번역: "메이그레트 경위님! 그래, 무슨 일이신가요?" "버터워스라고 부르세요, 할머니." 원문: "Inspector Maigret! Well, well. What can I do for you?" "Butterworth, Madam."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나온 할머니가 농담으로 프랑스 작가 Simenon 시므농의 추리소설 주인공 메그레 경감이라고 부르자, 경찰이 "버터워스입니다." 하고 자기 이름을 소개하는 장면. 메그레 시리즈는 영국에서도 무척 인기가 있고, 1990년 대에 (우리에게는 덤블도어 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갬본 주연으로, 또 2016-7년에 유명한 코미디 배우 로언 앳킨슨 주연으로 tv 드라마도 나왔다. 영국에서도 프랑스 발음으로 메그레라...